Casa Bianca - Ornella Vanoni & Marisa Sannia / 1968
Casa Bianca는 이탈리아의 가수이자 배우인 오넬라 바노니(Ornella Vanoni)와 당시 신예였던 이탈리아의 가수 마리사 산니아(Marisa Sannia)가 각각 발표한 곡으로 1968년 이탈리아의 산레모 가요제(1948년부터 시작된 음악 경연대회, 한 곡을 두 명이 따로 불러 점수를 합산한다)에 출전해 브라질 가수 로베르토 까를로스(Roberto Carlos)와 세르지오 엔드리고(Sergio Endrigo)의 Canzone Per Te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가요제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정훈희, 최영희, 패티킴 등이 [하얀 집]으로 번안해 불렀다. 마리아노 데토(Mariano Detto)와 돈 배키(Don Backy)가 만들었다. [더 많은 기사는 ▷ : 시간의 틈 사이로 우리는 영원같은 한 순간을 스치고]
이 노래에 얽힌 사연을 보노라면 “방송의 힘이 정말 대단하구나”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상 오리지널곡이라고 봐야할 ‘마리사 산니아’의 <카사 비앙카>가 오히려 리메이크곡으로 ‘짝뚱’이라고도 말해도 될 ‘비키’의 <화이트 하우스>에 밀려 존재감이 아예 없어졌으니 말입니다.
애초에 <Casa Bianca(하얀 집)>는 이태리의 싱어 송 라이터인 '돈 백키(Don Backy)'가 만들어 발표하였으나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곡인데, 1968년에 ‘마리사 산니아’가 제18회 산레모 가요제에 이 곡을 들고 참가해 2위곡으로 입상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곡입니다.
입상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1위곡인 '세르지오 엔드리고와 로베르토 카를로스(Sergio Endrigo & Roberto Carlos)'의 <Canzone per te(그대에게 바치는 노래)> 보다 더 많이 인기를 모은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 했는데 ‘비키’도 바로 그 시점에 취입을 했던 것입니다. 다만 그녀가 英語 曲名 <White House>로 발표를 했던 것이 어떻게 보면 ‘신의 한 수’가 되어 그녀와 이 노래를 불멸의 노래로 만든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녀가 영어로 이 노래를 불렀을 당시에는 일본을 비롯한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산레모 입상곡이라는 후광을 입고 있을 때라서 '伊太利語보다 英語로 된 가사의 전달력이 좋다'고 생각한 방송제작자들의 입장(私見)이 지금 이 노래를 오롯이 <Vicky의 White House>로 만들어 버렸던 것입니다.
돈 백키의 오리지널곡을 세계에 선 보인 원곡가수에 버금가는 일을 한 가수 ‘마리사 산니아’는 1947년 이태리 이그레시아스에서 태어나 60~70년대까지 활발한 가수활동을 하다가 이후 번역가, 작곡가, 배우, 미술연구가 등으로 활동했는데 2008년, 61세로 타계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Pop· 西歐圈의 모든 월드 뮤직]
Ornella Vanoni - Casa bianca (Sanremo 1968)
Marisa Sannia - Casa bianca (Sanremo 1968)
C'e' una casa bianca che Io non scorderò mai più Quella casa bianca che non vorrebbero lasciare è la loro gioventù Che mai più ritornerà tutti i bimbi com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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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잊을 수 없을 하얀 집이 있어 |
Don Backy - Casa bianca
Casa Bianca (White House ) - Vicky Leandros
비키 레안드로스(Vicky Leandros, 1952~)는 그리스 태생의 여가수로 1967년 영어로는 "Love is blue"로 불리는 "L'amour est bleu"로 유로비전송컨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4위를 했으며, 1972년 유로비전송컨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당신이 떠난후'라는 의미의 아프레 트와(Après toi)가 입상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가 되었다.
There's a white house in a town Old and scared and tumbled down I can build it up once more That's what memories are for There'a fire, a chair, a dream Was I six- or seventeen As the years go by you'll find Time plays tricks upon the mind White house joy will disappear What became of yesteryear With my mother and my father there I knew love was everywhere Was it hate that closed the door What do children know of war Old and scarred and tumbled down Gone the white house in the town White house joy will disappear What became of yesteryear With my mother and my father there I knew love was everywhere There's a white house in a town Old and scared and tumbled down I can build it up once more That's what memories are for That's what memories are for The white house |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낡고 무섭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그곳에 난로와 의자와 꿈이 있었죠 그때 난 열여섯이나 일곱이였던가요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되지요 시간이 마음을 속인다는 걸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 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미움이 문을 닫고 말았던가요 아이들이 전쟁을 어찌 아나요 낡고 무섭고 다 쓰러져 가는 집 동네의 하얀 집 사라지고 없어요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 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낡고 무섭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그 하얀 집 |
최영희 - 하얀 집
새하얀 집 하나 / 하얀 꿈을 간직한 / 다정한 내 집이었어요 / 보금자리였어요
새하얀 집 하나 / 다정한 나의 집에 / 고운 꿈이 남아있어요 / 사랑이 남았어요
아득한 옛날에 / 아직 어렸을 적에 /울고 지낸 그 집에 살고 있었답니다
사랑이 두려워 / 뛰는 가슴 달래었지만 / 이제 다시 생각을 하면 / 눈물이 납니다
아득한 옛날에 / 아직 어렸을 적에 / 울고 지낸 그 집에 / 살고 있었답니다
사랑이 두려워 / 뛰는 가슴 달래었지만 / 이제 다시 생각을 하면 / 눈물이 납니다
적우 - 꿈꾸는 카사비안카
꿈꾸는 카사비앙카 / 바다와 맞닿은 그곳에 / 붉은 빛에 부겐빌레아 / 그대를 기다리네
잊지 못할 그 이름 / 그댈 찾아 길을 나서면 / 와인빛에 그날의 바다 / 나처럼 울고 있네
석양은 물드는데 / 그댄 어디쯤 있나 / 늦은 아침이 오면 그대 / 내일은 오시려나
추억의 카사비앙카 / 눈물의 언덕이 되어 / 그리움을 간직한 채로 / 아련한 꿈을 꾸네
석양은 물드는데 / 그댄 어디쯤 있나 / 늦은 아침이 오면 그대 / 내일은 오시려나
꿈꾸는 카사비앙카 / 바다와 맞닿은 그곳에 / 붉은 빛에 부겐빌레아 / 그대를 기다리네 / 오늘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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