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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엠마오의 만찬

 

 

The Supper at Emmaus (엠마오의 만찬)

 

예수가 죽고 부활하신 일주일간(고난주간)의 첫날,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엠마오(Emmaus)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엠마오는 ‘따뜻한 샘’ 이라는 뜻으로 예루살렘에서 10Km 떨어진 곳이다. 

 

그들은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 이스라엘의 해방이 좌절되었다며 슬퍼하고 있었다.

그때 예수가 다가와 그들과 함께 걸었지만 제자들은 눈이 가리어 동행한 나그네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삼 일 전에 일어난 사건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었고 그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청하였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예수와 예수의 죽음에 대해 설명했고, 빈 무덤이 발견된 것에 대한 의심과 놀라움을 표했다.

 

예수는 그들에게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했으나,

제자들은 그가 예수인지 아직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엠마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제자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누가 24:29)하며 그를 붙들었다.

 

예수는 그들의 초대에 응하고 함께 식탁에 앉았다.

예수는 빵을 들고 축사를 하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그러자 제자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바로 그때 예수는 그들에게서 사라졌다.


누가 복음 24장 13절~35절이 전하는 이 시적인 일화는 중세에 널리 퍼졌으며, 6세기경 최초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엠마오의 그리스도, 500 ~ 520년경, 모자이크, 산 아폴리나레 누오보 성당, 라벤나

<엠마오의 그리스도> 도상 중 현존하는 최초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당시 라벤나는 아리우스주의자였던 고트의 테오도릭(Theodoric the Goth)이 통치를 하고 있어 이 작품은 드물게 남아있는 아리우스주의 예술의 예를 보여준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거부했던 그들은 대상을 자연스럽게 묘사하는 헬레니스틱-로만 양식을 따른다.  화면 왼편, 언덕 위에는 엠마오 마을이 있으며, 그리스도는 두 나그네 사이에 있다. 그리스도  머리 뒤에 십자가가 있는 후광이 있는데 이는 후에 로마 가톨릭에서 덧붙인 것이다. (출처: 그대 곁의 와불)

 

 

 

● Supper at Emmaus by REMBRANDT 

 

Supper at Emmaus by Rembrandt, 1648, oil on panel, 68 x 65 cm, Louvre 루브르미술관, 파리, 프랑스

 

예수님께서 부활 후 제자들의 식사 초대에 응하시어 음식을 기다리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함께하고 계시지만, 아직도 제자들은 수난의 두려움 속에 있다. 반 이상을 차지하는 깊고 어두운 벽, 식탁보보다 희미한 예수님의 후광은 두려움에 휩싸인 제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허공을 응시하시는 예수님의 눈빛은 믿음을 잃은 제자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같은 공간 안에서 다른 시간 속에 있는 제자들이 깨어나기를 기다리시는 예수님을 보여주고 있다.

 

레오나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예수님의 이세상 최후의 만찬이라고 한다면 “엠마오의 저녁 식사”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 첫 번째 저녁 식사로서 렘브란트(네델란드 1606-1669)의 걸작중의 하나이다. 렘브란트는 17세기 화란 태생으로 당시 미술에서의 섹스피어라고 말할 만치 유화는 물론 드로잉과 에칭등 여러 장르에 걸쳐 천재적 재능을 발휘한 미술가였다. 그는 주로 광채와 그림자를 잘 다루면서 성경의 주제로 많은 성화를 그렸다.

 

Rembrandt van Rijn

이 그림은 예수님이 부활 직후 예루살렘 근처 엠마오라는 마을에서 두 제자를 만난 뒤에 날이 저물어 여인숙에 들어가 식탁에서 빵을 뗄 때 어둠 속에서 예수님이 발하는 광채를 묘사한 것 이다.

 

렘브란트는 작품의 중심을 항상 밝은 빛으로 묘사하였는데, 이 그림에서는 예수님 자신이 빛으로 두 제자와 여관 종업원을 압도하면서 그들의 눈이 밝아지고 어두운 세상을 상징하는 어두운 방 전체를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 가야 할 행선지인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은 겸손한 자세이면서 경건함을 보여 주고 있다. 성경에 심취하여 살던 렘브란트는 엠마오의 이 장면을 여러번, 여러 작품으로 반복하여 제작하였다. (해설 :노성두/ <천국을 훔친 화가들>)

 

REMBRANDT: 바로크 시대의 네덜란드 화가이다. 일반적으로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판화가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며 네덜란드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이기도 하다. 예술 분야에서 그의 기여는 역사가들이 소위 네덜란드 황금 시대라고 부르는 시대를 불러오게 하였다. 

 

 

The Supper at Emmaus, Rembrandt, 1629, oil on panel, 37.4 cm x 42.3 cm, 

Musée Jacquemart-André(private museum) in Paris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그림자로 묘사되어 있다.

 

 

 

(右)렘브란트 [엠마오의 그리스도] 1655년, 드로잉, 17x22cm, 루브르 박물관, 파리

 

 

Rembrandt. The Pilgrims at Emmaus. Oil on canvas. Louvre, Paris, France.

 

 

 

최후의 만찬 The Last Supper, EECKHOUT, Gerbrand van den(헤르브란트 반 덴 에크호우트) 

1664, Oil on canvas, 100 x 142 c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Rijksmuseum, Amsterdam

 

이 그림을 그린 에크호우트는 렘브란트의 제자입니다. 렘브란트 그림이라하여도 그만일 분위기의 또다른 <최후의 만찬>을 

소개하는 것은 이 '<최후의 만찬>과 <엠마오의 만찬> 사이'의 기묘한 분위기 때문입니다.(Justin Kim)

 

 

 

● Supper at Emmaus by Caravaggio

 

Supper at Emmaus, Caravaggio, 1601, 141 cm × 196.2 cm, Oil on canvas, National Gallery, London

 

빛의 대가인 카라바조의 재능이 발휘된 또 한점의 종교화가 있습니다. 제목은 <엠마오의 저녁식사>입니다. 제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던 중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 깜짝 놀라는 순간을 그린 것입니다.

 

예수가 식탁 한 가운데 앉아 왼손은 빵이 얹고 오른손은 들어 일용할 양식을 주신 신께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예수의 오른쪽 손바닥에 뚫린 못자국을 본 제자들은 기겁을 합니다. 예수가 부활하신 결정적인 증거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도 그들은 차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화면 오른쪽 제자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두 팔을 양옆으로 한껏 벌립니다. 초록색 저고리를 입은 제자는 의자 팔걸이에 양손을 걸치고 벌떡 일어설 참입니다. 여관 주인 또한 말문이 막혀 '당신이 진짜 예수요?'라고 캐묻듯 예수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휘둥그래진 세 사람의 눈과 놀란 순간 본능적으로 취하는 행동들은 기적의 순간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1571 &ndash; 1610)

그림은 상징으로 가득차 있어요. 예수의 등뒤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예수가 곧 빛 그 자체임을 말해줍니다. 식탁 위의 과일 바구니에 담긴 석류는 부활을, 사과와 무화과는 원죄를, 포도는 성찬식의 기적을 말합니다.

 

카라바조(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화가. Caravaggio란 이름은 태어난 마을의 이름이라고 한다)는 현재는 '바로크의 대가'로 칭송을 받고 있지만, 생전에는 그의 작품을 헐뜯고 비웃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신성모독을 저지른 불경한 화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가 신성한 예수와 성자들을 삶에 찌든 거친 노동자의 모습으로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너무 못생기고 품위없는 성자를 그렸다는 이유로 완성된 작품들을 퇴짜맞는 수모를 겪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가 성서를 미화하지 않고 솔직하게 묘사한 것은 진실을 전달하고 싶은 바람때문이었어요.

 

- 이명옥,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 중에서

 

 

Supper at Emmaus

(Milan)

, Caravaggio, 1606, 

painting, 

141 cm × 175 cm, Brera Art Gallery in Milan, Italy.

 

 

 

● Supper at Emmaus by Jacopo da Pontormo

 

야코포 다 폰토르모 〈엠마오의 저녁 식사〉 캔버스에 유채 / 230×173cm / 1525년 제작 /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피렌체 인근의 카르투지오회 수도원 식당 장식을 위해 그려진 〈엠마오의 저녁 식사〉는 한눈에 봐도 길쭉한 인체 묘사가 특징이다. 당시 수도원 식당은 주로 ‘최후의 만찬’이나 ‘엠마오의 식사’ 등 소위 먹는 일과 관련된 일화를 주제로 그림을 장식했다. 부활한 예수는 자신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목적지인 엠마오에 이르러 함께 식사를 했다. 묵묵히 식사를 하면서 예수는 비로소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게 된다.

 

그림은 중앙의 예수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이 엄격한 르네상스적인 구도를 취하고 있지만, 늘어진 인체뿐 아니라 파랑 · 노랑 · 초록 · 빨강의 색들이 살짝 빛바랜 듯 파스텔의 느낌으로 어우러져 다소 기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예수 양쪽의 수도사들은 실제 카르투지오회 수도사들을 모델로 했다. 예수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삼각형 안의 눈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원래 폰토르모는 이 자리에 머리가 세 개 달린 신을 그려 넣었지만 그것이 삼위일체로 보이기보다는 괴물 혹은 이교도의 잡신들을 연상케 해서 성직자들을 기절초풍하게 만들었다. 결국 교회 당국은 다른 화가를 시켜 ‘삼두신’을 제거하고 눈과 삼각형을 그려 넣게 했다.

 

야코포 다 폰토르모(Jacopo da Pontormo, 1494~1557)는 당시 창궐하던 페스트를 피해 이 수도원으로 들어오면서 인연을 맺어 이 작품뿐 아니라 예수의 수난을 주제로 한 벽화도 제작했다. 본명이 야코포 카루치(Jacopo Carucci)로 자신이 태어난 고향 마을의 이름을 따서 폰토르모로 불린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여러 공방을 전전하며 그림 수업을 받았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지도를 받은 적도 있으며 로소 피오렌티노와 함께 안드레아 델 사르토의 수제자이기도 했다.

 

초기에는 안드레아 델 사르토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후 미켈란젤로에 심취했고, 이에 인체를 늘어뜨리고 원근법을 왜곡하고 복잡한 구도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매너리즘 화풍을 구사했다. 매너리즘 화가들은 전성기 르네상스를 기준으로 볼 때 괴이한 느낌이 드는 그림을 많이 그렸기에, 정신적인 문제가 많은 이들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소문인지 모르지만, 폰토르모 역시 미치광이라는 기록이 있다. 특히 그는 사람들로부터 병이 옮아 죽을지 모른다는 강박증으로 높은 곳에 집을 지은 다음 사다리를 거두어 자신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들어올 수 없도록 했다. (출처: 다음백과)

 

 

 

● Supper in Emmaus by VERONESE Paolo

 

Supper in Emmaus, VERONESE, Paolo, c. 1560, Oil on canvas, 242 x 416 cm, Musée du Louvre, Paris

 

베네치아 미술의 황금시대를 구가한 파올로 베로네세의 '엠마오의 만찬' 장면입니다. 

유난히 많은 등장인물이 4m가 넘는 대형 화폭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가 32살에 그린 그림입니다. 

 

 

 

 

 

Supper at Emmaus, TIZIANO Vecellioc

(티아치노 베첼리오)

. 1530, Oil on canvas, 169 x 244 cm  Musée du Louvre, Paris

 

 

 

야곱 반 스와넨브르크 SWANENBURG, Willem Isaacsz. van (렘브란트의 스승) 

The Supper at Emmaus, 1611, 판화 Engraving, 322 x 318 mm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아브라함 블루마르트 BLOEMAERT, Abraham

엠마오 제자들 The Emmaus Disciples, 1622, Oil on wood, 145 x 215,5 cm

벨기에 브뤼셀 왕립미술박물관, Musées Royaux des Beaux-Arts, Brussels

 

 

 

헨드리크 테르브뤼헨 TERBRUGGHEN, Hendrick 7

엠마오의 만찬 Supper at Emmaus, c. 1621, Oil on canvas, 109 x 141 cm

독일베를린 상수시궁전. Scloss Sanssouci, Berlin

 

 

 

Supper at Emmaus, 빌렘 HERREYNS, Willem (1743–1827), 1808, Oil on canvas, 310 x 240 cm

자비하신 성모마리아 Cathedral of Our Lady 대성당(노트르담 성당이라고도 불림) 벨기에 앤트워프 Antwerp

 

 

 

 VELÁZQUEZ, Diego Rodriguez de Silva y (디에고 벨라스케스)

엠마오의 만찬 The Supper at Emmaus, c. 1620, Oil on canvas, 123.2 x 132.7 cm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VELÁZQUEZ, Diego Rodriguez de Silva y(디에고 벨라스케스

엠마오 만찬의 부엌 장면 Kitchen Scene with the Supper in Emmaus, c. 1618, 

Oil on canvas, 55 x 118 cm, 아일랜드 더블린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Ireland, Dublin

 

 

 

The Supper at Emmaus, TINTORETTO, 1542-43, Oil on canvas, 156 x 212 cm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대미술관 Szépmûvészeti Múzeum, Budapest

 

 

Supper at Emmaus, BASSANO, Jacopo, c. 1538, Oil on canvas, 235 x 250 cm

이탈리아 시타델라 성구(聖具) 교구교회 敎區敎會 Sacristy, Parish Church, Cittadella

 

 

The Supper at Emmaus, CHAMPAIGNE, Philippe de, Oil on canvas, 217 x 226 cm

벨기에 겐트 순수미술관 Museum voor Schone Kunsten, Ghent

 

 

The Supper at Emmaus, ORRENTE, Pedro, 1620s, Oil on canvas, 81 x 101 cm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대미술관 Szépmûvészeti Múzeum, Budap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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