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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


A History Of The World in 100 Objects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A History of the World in 100 Objects)는 BBC 라디오 4대영박물관의 공동 프로젝트로, 대영박물관장 닐 맥그레고어가 각본을 쓴 각회 15분 분량의 라디오 방송 100회와 그 내용들을 정리해 출간한 책이다. 2010년 1월 18일 방송을 개시해 이후 20주간 진행되었다.



100대 유물로 전 세계 인간의 모든 역사를 통찰한다


2006년, 영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인 대영박물관 관장 닐 맥그리거는 국영방송 BBC 라디오4와 함께 전대미문의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대영박물관이 소장한 수많은 유서 깊은 유물 중 100가지를 선정하여, 이를 통해 2백만 년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100부작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이를 위해 대영박물관의 전문 큐레이터들 100명이 꼬박 4년간 이 프로젝트에 매달렸고, 2010년 1월 18일부터 매주 5일씩 20주간 전 세계에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무려 1천2백5십만 애청자가 다운로드하여 들을 만큼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대영박물관은 이 프로젝트 덕분에 가장 혁신적인 박물관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아트 펀드’ 상을 수상했다.

 

이제 이 화제의 프로젝트를 대영박물관과 BBC, 펭귄 출판사가 손잡고 책으로 펴냈다. 대영박물관의 전문 큐레이터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학자, 예술가, 정치가, 작가 등이 해당 국가의 유물과 관습에 대해 말하는 이 책은 선사시대의 돌도끼 유적으로부터 현대의 휴대용 발전기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물건을 통해 환경을 어떻게 극복했으며, 또한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탐구한 고고학, 인류학 연구의 금자탑이다.




PART ONE

Making us Human

2,000,000 – 9000 BC


Human life began in Africa. Here our ancestors created the first stone tools to chop meat, bones and wood. It was this increasing dependency on the things we create that makes humans different from all other animals. Our ability to make objects allowed humans to adapt to a multitude of environments and spread from Africa into the Middle East, Europe and Asia. From about 40,000 years ago, during the last Ice Age, humans created the world’s first representational art. This Ice Age caused the world’s sea levels to fall, exposing a land bridge between Siberia and Alaska that allowed humans to reach the Americas for the first time and spread rapidly across the continent.










Mummy mask of Hornedjitef


미라는 두꺼운 종이와 

아마포에 둘러 쌓여있다.



1. Mummy of Hornedjitef (호르네지테프의 미라)
    B.C.300~200, 

호르네지테프(Hornedjitef)는 고대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3세 시기 카르나크 신전의 사제였다. 그는 테베(Luxor 근처)에서 발굴되어 현재 대영박물관에 소장된 정교한 관과 미라로 알려져 있다. 호르네지테프의 관은 파피루스 사자의 서오시리스 목재형상을 포함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장 첫 번째 유물로 우리가 흔히 고고학 유물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이집트의 미라, 그중에서도 테베에서 출토된 사제 호르네지테프의 미라다. 1835년 발굴되어 이집트 사회와 신앙, 교역, 기술 수준, 세계관을 생생하게 알려주었던 이 유물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이 미라는 2개의 목재 관 속에 들어있다.

  

(Inner coffin, Inside the lid of inner coffin, Outer coffin)

170cm(Mummy), 194x60cm(inner), 233X96cm(outer)





(inner coffin)



(Outer coffin)





2. Olduvai Stone Chopping Tool (올두바이 돌 찍개)
    Tool found in Olduvai Gorge, Tanzania
    180만-200만 년 전

1931년 영국 대영박물관의 후원을 얻은 Louis Leakey박사가 케냐와의 국경에서 멀지 않은 탄자니아 북부의 평평한 사바나지역의 올두바이 협곡(Olduvai Gorge)에서 발견되었다.


2만 년 전 아프리카의 한 계곡에서 시작된 인류의 역사. 그 첫 역사를 우리에게 전하는 유물은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견된 돌 찍개이다. 올두바이 찍개는 인간이 가장 처음으로 의식적으로 만든 물건 중 하나로, 이 찍개를 잡는 순간 우리는 곧바로 이 도구를 만든 최초의 사람들과 접촉하게 된다. 도구를 만들면서 인간의 두뇌는 비대칭으로 성장하여 진화를 거듭하기 시작하고, 살던 곳을 떠나 더 좋은 곳을 찾아 여행하며 전 세계로 퍼져가기 시작했다.




올두바이 협곡(Olduvai Gorge)
탄자니아 북부 세렝게티 국립공원 동부에 있는 이곳은 유난히 인류의 화석이 많이 나온 곳으로 유명한 유적지이다.

리키박사는 이 곳에서 호모 하빌리스, 파란트로푸스 로부스투스 등을 발견하였다. 풍부한 동물화석과 함께 고인류의 화석과 석기공작 중 가장 긴 시기에 걸친 고고학 자료가 있다.






3. Olduvai Handaxe (주먹 도끼)
    Tool found in Olduvai Gorge, Tanzania
    120만-140만 년 전
    H:23.8cm W:10cm D:5cm

This handaxe is made in the outline shape of a human hand.
The handaxe was found in 1931 by Louis Leakey in the Olduvai Gorge in Tanzania, and is dated to about 1.2 million years ago. It was crafted from a block of hard, green lava called phonolite by striking the edges with a round pebble. Flakes were removed from across two faces to create a carefully shaped symmetrical tool with sharp, all-round cutting edges.

주먹도끼는 구석기시대에 사용된 대표적인 도구이다. 한 손에 쥐고 쓸 수 있어서 짐승을 사냥하고 가죽을 벗기며, 땅을 파서 풀이나 나무를 캐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4. Swimming Reindeer (헤엄치는 순록)
    the rockshelter of Montastruc, Tarn et Garonne, France
    13,000 년 전

    H: 30, L: 207, W: 27 millimetres

수영하는 두 마리의 순록 조각은 대영 박물관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 작품 중 하나로 이 조각이 만들어 졌을 때 해수면이 너무 낮아 영국은 대륙에 붙어있었다. 원래 두개의 조각으로 발견되었으며 1905년 단절을 따라 다시 결합되었다.


매머드 엄니의 끝 부분에 조각되어있는 이 조각은 마지막 빙하기(Late Magdalenian : 마들렌기 - 후기 구석기시대 최후의 문화기) 동안 만들어졌으며 유럽의 한 동굴에서 발견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 빙하기의 예술가들은 오늘날 인간과 같은 정신적 능력을 가진 완전히 현대적인 사람들이었다.

이 조각은 두 마리의 순록이 코에서 꼬리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앞의 순록은 몸과 뿔이 더 작은 암컷으로 섬세하게 음영 처리되어 있다. 큰 수컷은 음영이 없지만 강한 몸매가 선명하게 새겨 져 있다. 두 동물 모두 뿔이 등을 따라 놓여 있고 다리는 원래 뒤로 뻗은 수컷의 왼쪽 뒤 다리를 제외하고는 아래로 접혀 있다. 각 동물의 성별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다.


코를 위로 올리고 뿔을 뒤로 한 조각은 순록이 헤엄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다른 수영하는 순록의 모습은 Lascaux 동굴에 그려진 프리즈에서 볼 수 있다. 매머드 엄니의 가늘어지는 모양은 동물의 모양을 결정했을 수도 있다. 


이 조각의 동물이 순록인 이유는 조각에서 각 동물의 성을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는데 큰 수컷은 작은 암컷 뒤에 있고, 두 동물 모두 뿔이 있는데 뿔을 가진 유일한 암컷 사슴은 순록이기 때문이다.







frieze of swimming reindeer in Lascaux cave


라스코 동굴 벽화

알고가자 라스코동굴






5. Clovis Spear Point (클로비스 창촉)
    Stone spearhead, found in Arizona, USA
    13,000년 전

이 창의 촉은 매머드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긴 창의 촉이었을 것으로 보는데 1936년 미국 뉴멕시코주  클로비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처음 발견됐기 때문에 '클로비스 창촉'으로 불리우는데 발견 당시 주위에는 이 창에 찔려 죽은 짐승의 뼈도 있었다. 그래서 이 돌 창촉을 만들어 짐승을 사냥한 사람들도 '클로비스인'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는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발견된 창촉 수천 개 가운데 하나인데 북미에서 인간 활동에 대한 첫 번째 분명한 증거로서, 이 창 촉은 대형 동물을 사냥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며, Clovis 사람들의 시대는 북미에서 매머드, 거대한 나무 늘보, 낙타 및 거대 들소의 멸종과 일치한다. 이 동물들의 멸종은 인간 사냥과 기후 변화의 조합으로 인해 발생했다.


클로비스에서 발견된 유물은 아메리카 역사를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도약을 제공했다. 거의 똑같이 생긴 클로비스 창촉이 알래스카에서 멕시코, 캘리포 니아에서 플로리다에 이르기까지 무더기로 발견됐다. 창족은 1만 3,000년 전 최후의 빙하시대가 거의 끝나갈 무렵 이를 만든 사람들이 거대한 북아메리카 대륙 전역에 걸쳐 작은 공동체를 형성하고 살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클로비스와 판이한 동시대 석기 발견

최초 북미 원주민들의 배설물 화석을 통한 이동시기 분석

지난 수십 년 동안 고고학자들은 최초의 아메리카 대륙의 정착자들은 약 13,000년 전에 미국의 중서부와 남서부 지역에 매우 특이한 창촉을 남긴 ‘클로비스 (Clovis)’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태평양에 면한 북서부 지역과 남부 칠레지역에서 클로비스 이전 (pre-Clovis)의 증거를 발견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들 선-클로비스 유물들 중에서 화석화된 배설물의 조각 또는 분석 (coprolites)를 오리건 주의 페이슬리 동굴 (Paisley Caves)에서 발견했다. 



Mastodon skeleton


Mammoth


맘모스와 마스토돈의 차이점

맘모스의 엄니(상아)는 마스토돈의 엄니보다 더 휘어졌고 때로는 서로 교차하기 까지 했다.





PART TWO

After the Ice Age: Food and Sex

9000–3500 BC


The development of farming occurred independently in at least seven different parts of the world at the end of the last Ice Age 10,000 years ago. This slow revolution took many centuries and had profound implications. Tending crops and domesticating animals meant that humans had for the first time to settle in one place. Farming created a food surplus that allowed larger groups of people to live together and changed not just how they lived but how they thought. New gods were developed to explain animal behaviour and the seasonal cycles of crops.





6. Bird-shaped Stone Pestle (새 모양 절굿공이)
    the Aikora River, Oro Province, Papua New Guinea
    6000–2000 BC

이 돌 절굿공이는 100년 전에 파푸아 뉴기니 오로의 아이 코라 강 유역에서 금광 채굴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새 모양의 절굿공이는 파푸아 뉴기니의 초기 농부들이 야채 타로(토란)을 절구에 찌을 때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절굿공이의 긴 목은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섬세하고, 또한 새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아마 특별한 날 음식을 찟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타로를 이용한 음식은 아직도 현지의 일부 해안가에서 잔치때 쓰이고 있다.


파푸아 뉴기니 사람들은 9000년 전에 이미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며 파푸아 뉴기니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농업이 독립적으로 발전한 7개 지역 중 하나였다. 








언제부터 인류는 농경생활을 시작했을까?

 
식물을 기르고 동물을 기르는 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인데 그것은 약 10,000년 전부터 수천년 동안 점진적으로 일어난 변화였다.

농업은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풍부한 식량을 공급 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사람들은 한 곳에 정착하여 작물을 재배함에 따라 새로운 식량원을 찾아 끊임없이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첫 번째 마을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7. Ain Sakhri Lovers Figurine (이스라엘 아인 사크리 연인상)
    Wadi Khareitoun, Judea, near Bethlehem
    11,000 years old

    H:10.2cm

이 조각은 이스라엘의 유대 광야(Judean desert - 예루살렘 동쪽에 펼쳐진 사막)의 한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남녀가 몸을 밀착해 서로 끌어안은 모습이 마치 하나가 된 것처럼 보이는 <아인 사크리 연인상>은 남녀의 성교 모습을 표현한 가장 오래된 예술 작품으로, 약 1만년 전에 만들어졌다.


이 조각의 두 인물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것을 묘사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연인의 어깨를 팔로 껴 안고 있으며 인물 중 하나의 무릎이 다른 인물의 다리 위로 구부러진 모양의 독창적인 모습이 새겨져 있다. 어느 쪽을 보든 입상의 모양은 남근이지만 부부의 성별은 드러나지 않는다.


입상을 만든 사람들은 Natufians로 알려져 있으며 양과 염소를 길들인 최초의 사람들 중 하나이다. 선택적으로 번식하는 동물은 번식에서 수컷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조각의 남근 모양은 생식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역사의 땅 이스라엘 제1부 유대광야



유대 광야(Judean de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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