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나사)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왜행성 ‘세레스’의 컬러 표면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세레스’는 태양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왜행성으로, 소행성 벨트에서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고 있다. 지름이 약 950km에 이른다.
지난 2007년 무인 탐사선 ‘돈’호가 7년5개월만에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후 나사는 약 16개월간 세레스를 정밀 탐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사 측은 세레스를 통해 태양계 진화의 비밀을 상당수 벗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왜행성은 중력이 약해 대기가 없기 때문에 태양계 생성 당시의 물질이 진공상태로 고스란히 보존돼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세레스의 사진은 모두 흑백으로, 정체불명의 흰점과 흑백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번에 나사가 세레스에 접근해 얻은 사진은 최초로 생생한 컬러를 띄고 있다.
나사 측은 “세레스는 움직임이 없는, 비활성의 바위만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다양한 컬러 이미지를 캡쳐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 행성은 서로 다른 지역, 각각 다른 물질로 이뤄졌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세레스가 25% 이상 얼음으로 구성돼있다고 믿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표면에 수없이 많은 크레이터(구덩이)와 밝게 빛나는 부분이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뽑아낸 컬러지도를 통해 크레이터가 행성 표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등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조사는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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